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중국 측 영유권 주장을 배격한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 9주년을 맞아 중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12일(현지 시각) 루비오 장관은 언론 성명을 통해 “2016년 PCA 판결 이래 중국은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을 지속 주장했으며 판결을 무시해왔다”며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을 겨냥해 “2016년 PCA 판결을 준수하고, 위험하고 불안정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중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여온 바 있다.
중국은 ‘U자’ 형태로 점을 이은 선(구단선)을 그어놓고 이 안의 약 90%를 자국 영역이라고 주장, 이에 필리핀은 PCA에 소송을 제기했다.
2016년 7월 12일 PCA는 “중국 측의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중재안을 내놨으나 중국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