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각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과 관련, “미국에 감사할 줄 모르던 나라들이 미국에 고마워하고 있다”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12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미국)는 바쁘고 멋지게 일하고 있다”며 “각국은 우리와 협상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무역과 군사 측면에서 우리나라를 이용했음에도 고마워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고마워한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문제를 해결했다”며 “그들은 (GDP의) 2%도 국방비로 쓰지 않았지만 이제 5%를 쓰고 있다”고 짚으며 나토 회원국들이 2035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대폭 올리기로 합의했음을 언급했다.
이날 인터뷰는 시사 프로그램인 ‘마이 뷰 위드 라라 트럼프’(My View with Lara Trump)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 차남 에릭의 부인인 라라 트럼프는 작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을 맡아 시아버지의 대선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라라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법안(OBBBA)에 반대표를 던진 톰 틸리스 연방 상원의원이 내년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자 해당 의석에 도전할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며느리가 해당 상원의원직에 정말로 훌륭한 적임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