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뉴스1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틀 간의 방북 일정을 시작했다.

11일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라브로프 장관의 전용기가 북한 원산 공항에 착륙했다.

강원도 원산은 북한이 지난 1일 원산갈마 해안 관광지구를 개장한 곳이다. 지난달 24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 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이날 북한을 찾았다. 13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2차 전략 대화를 할 예정이다.

라브로프 장관과 김 위원장의 면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라브로프 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는 14∼15일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