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중 성향 매체를 중심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권력 이상설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시 주석이 산시(山西)성을 공개 시찰하며 산업 전환과 부패 척결, 사회 안전 강화 등을 당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지난 7~8일 산시성을 찾아 양취안(阳泉)시와 타이위안(太原)시를 둘러봤다고 9일 보도했다. 같은 기간 브라질에서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열렸는데, 시 주석은 집권 후 처음으로 브릭스에 참석하지 않고 지방을 시찰했다.
시 주석은 7일 양취안의 항일유적지 백단대전 기념비 광장을 찾아 전사자들에게 헌화했다. 이는 9월 3일 전승절 80주년을 앞두고 항일전쟁 정신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후 양취안밸브주식회사를 방문했다. 시 주석은 “전통 제조업은 실물경제의 중요 구성 부분이다.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우리나라(중국) 공업 발전은 과거에는 망치질에 의존했지만 지금은 선진 기술과 장비로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튿날에는 중국공산당 산시성위원회와 성 정부의 업무 보고를 받았다. 시 주석은 특히 반부패 운동을 언급하며 “전면적인 종엄치당(從严治堂·엄격한 당 관리)을 추진해야 한다. 당성(堂性)과 당풍(唐风), 당기율(唐记)을 을 다잡으면서 기강을 바로잡고 부패를 척결해 엄격한 기조·조치·분위기를 장기적으로 견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회 안전과 관련해 “사회 치안의 전반적인 예방·통제를 강화하고 조직 범죄와 악행 척결을 일상화하며 법에 따라 각종 불법 범죄 활동을 단속해 사회 전반의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