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무역협상과 관세와 관해 최소 7개국에 대한 서한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내일 오전 무역 관련 최소 7개국을 발표할 것”이라며 “오후에도 추가 국가들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전날 14개국에 수정된 관세 인상 서한을 보낸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6월 27일 워싱턴 D.C. 백악관 기자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는 전날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찬 자리에서 “영국, 중국과 거래를 성사시켰고 인도와 무역협정 체결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날 25%에서 40% 범위로 우리나라와 일본, 태국 등 14개국에 대한 관세를 발표했다.

트럼프는 더 이상 마감일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거듭 표명했다.

그는 “관세는 2025년 8월 1일부터 지불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 날짜는 바뀌지 않았고,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트루스소셜에 적었다.

이어 “모든 돈은 2025년 8월 1일부터 지불해야 하며 연장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한 후 주요 미국 주요 동맹국들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