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비공개 만찬을 갖고 가자지구 휴전협상 등 중동 현안을 논의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만찬을 함께하며 중동 지역의 진행 중인 긍정적 진전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지지하는 휴전안이 하마스 측에 전달된 상태”라며 “하마스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인질 석방이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담당 특사가 이번 주 후반 카타르 도하로 출발해 남은 협상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 방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세 번째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회담 대신 비공개 만찬을 선택한 이유가 논의 사안이 민감하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다만 구체적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출국 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이 휴전 협상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단은 전날 카타르 도하에서 간접 방식의 휴전 협상을 시작했다. 하지만 외신에 따르면 두 나라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1차 회담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