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달 초 영국 런던에서 진행했던 미국과의 고위급 무역 협상과 관련해 양국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면서 희토류 수출을 승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중 관계 구축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7일 보도자료에서 “중·미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 양국 경제·무역 실무팀이 6월 9일부터 10일까지 런던에서 회담을 갖고, 주요 합의사항과 경제·무역 회담 성과를 공고히 하기 위한 틀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런던 회담 이후 양측은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으며, 최근 관련 세부사항을 확정했다”고 했다.
대변인은 희토류 수출 통제와 관련해 “중국은 조건에 부합하는 통제 품목에 대해 수출을 승인할 예정”이라며 “이에 상응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일련의 제한 조치를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과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변인은 “6월 5일 양국 정상 통화에서 합의된 핵심 사항에 따라 양국 경제·무역 협의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공감대를 확대해 양국의 경제·무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