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면서 대응을 예고했다.

23일(현지시간) 하메네이는 엑스(X·옛 트위터)에 “시오니스트 적(통상 이란이 이스라엘을 지칭할 때 쓰는 용어)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엄청난 범죄를 자행했다”면서 “응징당해야 하고 지금 응징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후 나온 하메네이의 첫 공식 반응이다. 시오니스트는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미국은 직접 거론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이 22일 이란 핵시설 3곳을 전격 공습하자 이란 측은 보복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하메네이는 수도 테헤란 모처의 지하 벙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자신이 암살당할 시나리오에 대비해 후계자 후보 3명을 지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