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핵무기 개발 저지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8일째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20일(현지 시각)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전날 밤부터 테헤란에 위치한 핵무기 연구소와 미사일 생산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공습에는 전투기 60여 대가 투입됐으며 약 120발의 정밀 유도탄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공습 대상은 테헤란 지역 내 미사일 부품 및 엔진 원자재 생산시설, 미사일 조립 산업시설 등이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은 특히 이란의 핵무기 연구개발 기관인 ‘방어혁신연구기구(SPND)’ 본부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SPND는 2020년 암살된 이란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가 창설한 기관으로, 이스라엘은 해당 조직이 이란의 과거 비밀 핵무기 개발계획인 ‘아마드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SPND에 대한 타격은 테헤란의 심장부에 일련의 타격을 완성한 것”이라며 이번 작전의 상징성과 전략적 성과를 강조했다.
AFP통신과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공습이 19일 밤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이란의 핵 위협 제거를 명분으로 선제 공습을 시작한 이후 공격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