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스라엘은 조속히 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이 매우 위험하고, (양측의) 충돌이 격화하는 것은 어느 한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란 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시 주석은 “세계가 새로운 동요와 변혁의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충돌이 더 격화되면 당사국들만 아니라 다른 지역 국가들도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휴전 추진, 민간인의 안전과 대화·협상 시작, 국제사회의 노력 등 4가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충돌 당사자, 특히 이스라엘은 조속히 휴전해 상황이 반복해서 악화하는 것을 막고 전쟁이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대(對) 이란 선제 공격으로 시작된 양국의 무력 충돌은 7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자국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