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내 사망자 수가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희생자 잔해를 수색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AP통신은 18일(현지 시각) 미국에 본부를 둔 이란 인권단체(HRA)를 인용해 현재까지 이란 전역에서 최소 585명이 사망하고 132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단체는 사망자 중 239명이 민간인, 126명이 보안요원이라고 밝혔다.

HRA는 2022년 ‘히잡 시위’ 당시 마흐사 아미니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인 시위가 발생했을 때도 신뢰성 있는 희생자 집계를 제공한 단체로, 현지 보고와 자체 정보망을 통해 수치를 취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정부는 교전 기간 중 사망자 수를 자주 공개하지 않는 편이며, 과거에도 실제 수치를 축소해 발표한 전례가 있다고 AP는 전했다.

이란 당국이 마지막으로 발표한 통계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당시에는 사망자 224명, 부상자 1277명이 보고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