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 중인 이란을 향해 미국에 보복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가 이란으로부터 어떤 방식, 형식이나 형태로든 공격 받는다면 미군의 완전한 힘과 완력이 예전에 결코 볼 수 없었던 수준들로 내리 닥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오늘 밤 이란에 대한 공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우리는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협상이 쉽게 타결되도록 하고 이 피비린내 나는 분쟁을 끝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처럼 이란과 이스라엘의 협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휘체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핵심 인사들을 겨냥한 공격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란은 13일 밤과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총 4차례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보복 공격을 퍼부은 데 이어, 14일 밤에도 이스라엘 공격을 이어갔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6차 핵 협상은 이미 취소된 상황이다. 더구나 이란은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을 미국이 사실상 묵인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