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일본 초등학교 급식 사진. /온라인 캡처

일본 학교 급식에서 ‘부실 급식’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교육위원회가 논란이 제기된 사진을 두고 “그릇이 커서 그렇다”는 해명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 후쿠오카시의 한 초등학교 급식 사진이 논란이 됐다. 사진 속 급식 메뉴는 밥과 된장국, 반찬으로는 ‘닭튀김 1조각’이 전부였다. 사진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너무 부실하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부족한 식단이다”라는 등 논란이 제기됐다.

요미우리신문은 후쿠오카시 교육위원회가 문제의 급식에 대해 “필요한 영양은 확보된 것”, “그릇이 커서 상대적으로 닭튀김이 작아 보였던 것으로 외관도 고려했어야 했다”는 답변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일본의 물가 상승에 급식에 들어가는 원재료비가 늘며 부실 급식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후쿠오카시 교육위에 따르면 올해 1인당 급식 단가는 289.47엔(약 2700원)이다. 10년 전인 2015년의 243.15엔(약 2300원)에 비해 약 20% 올랐다.

반면 학부모에게 걷는 급식비는 초등학교 월 4200엔(약 4만원), 중학교 월 5000엔(약 4만7000원)으로 10년간 동결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