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포로 교환을 시작했다. 교환 대상은 25세 미만 청년과 중상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각) 텔레그램에서 “오늘 포로 교환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며칠간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1200명 가량의 포로와 전사자 시신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교환 일정을 놓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러시아는 포로 교환을 지난 7일 시작하기로 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예고 없이 연기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일정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한 차례 진통 후에 양국은 이날부터 포로 교환을 시작했다. 포로 교환 첫날 오고 간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서로 같은 수의 포로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포로 교환 과정은 복잡하고 민감한 내용이 많다”며 “협상은 매일 이뤄지는 것과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