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가자지구 최고 지도자 무함마드 신와르 사체를 회수했다고 8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남부군사령부 주도 작전과 신원 식별 과정을 거쳐 무함마드 신와르의 시신이 칸유니스 소재 유럽병원 지하 터널 내부에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관련 영상 자료와 문서들을 함께 공개했다.

이스라엘 측은 “터널 수색 과정에서 신와르와 함께 하마스 라파여단 사령관 무함마드 샤바나 개인 소지품들을 추가 발견해 현재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신와르가 머물던 것으로 알려진 가자지구 칸유니스 유럽병원 지하 터널.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국내 정보당국 신베트와 합동으로 진행한 특수작전을 벌였다. 이후 병원 지하에 구축한 하마스 작전지휘본부에 숨어있던 신와르와 샤바나 등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공격 과정에서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들은 작전 승인 후 30초 안에 50발이 넘는 정밀타격 미사일을 투하했다. 1차 폭격을 마친 후에도 이스라엘군은 부상당한 신와르를 구하려는 하마스 대원들을 막기 위해 해당 구역을 줄곧 폭격했다.

무함마드 신와르는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친동생이다. 형 야히야 신와르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대규모 기습공격을 설계하고 총지휘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이 벌인 작전으로 사망했다.

이후 가자지구 지역 최고 지도자 지위는 동생 무함마드 신와르가 승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