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12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

연합뉴스

4일(현지 시각)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포고령에 따르면 미국 입국이 금지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등 12개국이다.

입국 금지는 9일 0시 1분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브룬디 ▲쿠바 ▲라오스 ▲시에라리온 ▲토고 ▲투르크메니스탄 ▲베네수엘라 등 7개국 국민의 입국도 부분적으로 제한했다.

다만 앞서 지난 3월 이뤄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와 달리 북한은 이번 포고령에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적인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포고문을 통해 밝혔다. 그는 집권 1기 때인 2017년에도 이슬람 국가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당시 ▲이라크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7개국 국민의 입국이 금지됐으며 북한과 일부 베네수엘라 정부 당국자들도 입국에 영향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