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평양서 회동, 국제 정세를 논의하고 지속적 협력을 약속했다.

평양노동신문 및 뉴스1

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쇼이구 서기를 만났다. 쇼이구 서기가 북한을 찾은 것은 지난 3월 이후 약 70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문제를 비롯한 모든 심각한 국제 정치 문제들에서 러시아의 입장과 대외정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조로(북러) 국가 간 조약 조항들을 책임지고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접견에서 양측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굳건히 발전시켜 공동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로 합의, 이를 위한 분야별 협조사항을 논의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해 국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한 견해와 의견들을 나눴으며, 양측은 완전히 일치한 입장을 확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쇼이구 서기는 “쿠르스크 해방 작전에 참전해 러시아 영토를 자기 조국처럼 지켜낸 조선 인민의 우수한 아들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가안보회의가 밝힌 바에 따르면 양측은 쿠르스크주 복구 전망을 논의했으며 쿠르스크 해방에 참여한 북한군의 ‘역사적 행동’을 기념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도 고려했다.

이후 쇼이구 서기는 이날 바로 러시아로 귀국했다고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