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일 관세협상과 관련해, 다음 달 중순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고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25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해상자위대 호위함 시찰 행사를 위해 방문한 교토 마이즈루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G7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진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 관세협상 카드로 거론돼온 조선 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쇄빙선은 일본의 기술에 상당한 우위성이 있다”면서 “북극해 항로도 포함해 쇄빙선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양국 간 3차 장관급 관세 협상을 앞두고 전화 통화를 하고, G7 정상회의에서 대면 회담을 갖자는 의사를 교환한 바 있다.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3차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될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측 간 접점을 찾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각료 간에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