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4배로 늘리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우리는 오늘 엄청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며 “이것은 이 산업에서 미국을 진짜 파워(국가)로 다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명령은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개혁, 에너지부 내 원자력 에너지 연구 개혁, 연방 정부 토지 내 원전 건립 추진, 미국 내 우라늄 채굴 및 농축 확대 등에 대한 것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향후 25년 내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하는 것을 목표로, 규제 절차를 산업의 실제 필요와 공공 안전에 맞춰 NRC를 개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AP통신 등은 이번 행정명령에 신규 원자력 발전소 허가 결정을 18개월 이내에 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