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중 관세 인하 합의를 두고 “매우 좋은 틀”이라고 강조했다.
13일 블룸버그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해 “양국이 긴장을 피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중 양국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거쳐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90일간 각각 115%포인트 내리기로 합의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계획과 절차를 갖고 있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협력해 ‘중국 소비자의 개방’을 가져오고, 중국이 더 많은 미국 상품을 구매하는 재균형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또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등 다른 지역 국가들과의 협상에서도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속한 세상의 일들은 아주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사우디 투자 포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열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럼프 정부의 인공지능(AI)·가상화폐 차르인 데이비드 색스 등 미국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