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금 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까지 받아 금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중국 시중은행은 투자 열풍을 막기 위해 현금 서비스를 이용한 금 매매에 제동을 걸고 있다.
중국 경제일보는 11일 “금 가격이 높아지면서 최고 기록을 여러 차례 경신했다”며 “고수익을 꿈꾸는 일부 투자자는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나 소비 대출로 금을 매매해 차익 거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은행들은 신용카드 소지자가 현금 서비스를 받아 금을 매매하는 것을 규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있다. 사용자들에게는 자금 리스크를 안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고 있다.
또 금 가격이 떨어지면서 손실이 발생하면 이자와 수수료 등 부담과 신용 불량 기록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은행은 이 같은 투자 행태에 대해 신용 한도 축소나 조기 상환 요구 등을 할 권리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경제일보는 “무분별한 투자 행위에 대응해 여러 은행이 최근 신용카드 자금이 금·주식 등 투자 영역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공고를 냈다”며 “위반자는 통제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