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금융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은 지난 며칠 민간 지역과 도시, 마을에 미사일을 쏠 이유가 없었다”며 “그는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에 앞서 회동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 이후 러시아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SNS 글을 올렸다./UPI 연합뉴스

이어 “은행 관련 제재 또는 2차 제재를 통해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든다”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덧붙였다.

2차 제재는 러시아와 거래하는 다른 국가나 기업이 미국과의 교역이나 금융거래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이 지난 24일 키이우를 공습해 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습에 대해 “매우 나쁜 타이밍”이라며 러시아에 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