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미국에 우크라이나와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의사를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크렘린궁에서 만났다./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언론 타스 통신은 26일(현지 시각)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에 전제조건 없이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위트코프 특사와 크렘린궁에서 3시간 동안 만났다. 회동에 참석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대화는 건설적이었다”며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가 직접 대화를 시작할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했다.

러시아는 최근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양자 회담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