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야채와 뼛국물 등으로 구성된 자신의 식단을 건강식으로 소개했다가 도마 위에 올랐던 배우 기네스 팰트로(52)가 더는 엄격한 식단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피플지 등에 따르면 팰트로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웰빙 제품 브랜드 ‘구프’ 팟캐스트 방송에서 “남편과 나는 몇 년 전부터 팔레오 식단을 택해 왔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것에 조금 지쳤고, 다시 약간의 사우어도우(sourdough) 빵과 치즈를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팔레오 식단은 ‘구석기 식단’ ‘원시인 식단’ 등으로 번역된다. 자연 그대로의 야채나 단백질로 구성된 식단을 일컫는다. 탄수화물을 배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팰트로는 ‘장기적인 염증’과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한 자연 그대로의 신선한 음식’을 먹으려고 여전히 노력하지만, 자신이 처음에는 식이요법에 과도하게 몰입했다고 했다. 그는 “한동안 극단적인 매크로비오틱(Macrobiotic·껍질이나 뿌리까지 통째로 먹는 것)에 빠졌고, 매우 건강하게 먹는 것에 집착했다”고 했다.
팰트로는 2023년 3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웰빙 습관이라면서 매일 장시간 간헐적 단식을 한 뒤 정오쯤에 뼈를 끓인 국물을 먹고 저녁에는 팔레오 다이어트로 야채를 많이 먹는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팰트로의 이런 식단이 충분한 영양소를 갖춘 건강한 식습관과는 거리가 멀고 대중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팰트로는 당시 논란이 커지자 “내가 오랫동안 코로나19를 앓아서 염증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며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음식에 집중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감자튀김이든 뭐든 먹고 싶은 대로 먹는 날이 많다”고 했다.
팰트로는 할리우드 톱스타로 꼽힌다. 2008년부터 출연한 마블 스튜디오 ‘아이언맨’, ‘어벤져스’ 시리즈의 ‘페퍼 포츠’ 역으로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