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23일(현지 시각)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8시간 동안 중국에 대한 톤이 훨씬 긍정적인 게 맞느냐’는 물음에 “대통령은 협상이 진행될 경우 그 시점을 직접 발표할 것이지만, 대통령과 우리 팀은 협상에 열려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중국과의 다음 단계가 어떻게 될지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는 결정을 내릴 것이며, 그 결과를 세계에 발표할 것이다. 그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중국과 매일 직접 협상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한 평가다.
해싯 위원장은 “우리는 중국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며, 특히 다른 모든 국가에 대해서는 더욱 낙관적”이라며, 협상 기간에 대해서는 “이전 행정부처럼 진행되지 않고 ‘트럼프 시간표’(Trump time)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임 행정부에서는 국가 간 무역협상이 마무리되는 데 평균 18개월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이 이번 주에만 외국 통상 장관들과 14차례 회의를 하기로 일정을 잡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해싯 위원장은 “우리가 이만큼 진전을 이룬 건 그리어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비롯한 최상의 통상팀 덕분”이라며 “특히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이 1월 20일(트럼프 취임일)부터 이 거래들을 준비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