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를 출시했다고 중국 현지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화웨이는 2023년 말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중국 11개 자동차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화웨이 로고. /AF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날 열린 ’2025 화웨이 스마트 전기·스마트 충전 네트워크 전략 및 신제품 발표회’에서 업계 최초로 액체 냉각형 초고속 충전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화웨이에 따르면 충전 시스템은 최대 출력이 1.5㎿에 달하며, 1분당 20㎾h로 충전할 수 있다. 화웨이는 “대형 트럭도 15분이면 90%까지 충전이 가능해 기존 고속 충전기 대비 효율이 4배 향상됐다”고 했다.

이어 초고속 충전 시 발생하는 발열 문제는 액체 냉각 기술으로 해결했다며 “영하 30도에서 60도에 이르는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의 비야디(BYD)는 5분 충전으로 470㎞를 주행할 수 있는 급속 충전 시스템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