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가 주력 차종 생산을 미국으로 이관해 현지 판매 대수의 약 90%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관세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CR-V. /혼다 제공

15일(현지 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혼다가 연간 약 100만대 수준인 미국 생산 물량을 30% 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증산은 미국 인접 국가인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을 2~3년에 걸쳐 미국으로 이관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혼다가 인접국 생산량을 미국으로 이관해 생산량을 늘리면 미국 연간 판매 물량(142만대) 중 90% 이상이 현지에서 공급된다.

혼다는 캐나다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CR-V와 세단 시빅을 생산한다. 두 차종 모두 미국 공장에서도 생산되는 차종으로 근무를 늘리는 형태로 생산을 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