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신체적, 정신적 능력 모두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13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건강 정보 공개를 극도로 꺼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3년 11월 이후 처음 공개하는 검진 결과다.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 해군 대령은 이번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자 총사령관의 직무를 수행하기에 신체적·정신적으로 적합하다”며 “뛰어난 인지 능력과 신체 건강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바벨라 대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참석, 언론 대응, 야외 활동 등 활발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이같은 생활습관이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 군사의료센터에서 두 번째 임기 시작 후 첫 연례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전반적으로 나는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고 느낀다”며 “인지능력 테스트에서 모든 답을 맞혔다”고 게시하기도 했다.

해당 테스트는 노인의 인지 장애와 치매 조기 징후를 감지하는 데 사용되는 ‘몬트리올 인지력 평가’(MoCA)로 트럼프 대통령은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