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미국 민주당의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의 관저에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샤피로 주지사는 13일(현지시각)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밤 새벽 2시 방화범이 해리스버그의 주지사 관저에 불을 낸 뒤 나와 내 가족들은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고 밝혔다.
이어 “리스버그 소방국이 현장에서 화재 진압을 하는 동안 펜실베이니아주 경찰과 주(州) 의사당 경찰의 지원을 받아 안전하게 대피했다”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으며 화재는 진압됐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불은 진화됐지만, 건물 일부가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에 대해선 최대 1만달러(약 1426만원)의 현상금이 걸렸다.
샤피로 주지사는 지난 2022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더그 매스트리아노 공화당 후보를 약 12%포인트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그는 지난 미국 대선 당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현재는 2028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