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의 핵심부인 가자시티 깊숙한 곳까지 도달했다고 6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이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가자시티 깊숙한 곳까지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 몇 시간 동안 지상군이 가자시티에서 작전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병은 하마스의 터널을 파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병원이나 학교 등 민간 시설 근처에 있다”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사령관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의 지상군 지휘부를 제거하는 것은 하마스의 반격 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WSJ는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휘부를 제거하면, 일반 병사의 공격력이 줄어들어 전투 단계가 낮은 단계로 변화하고 결국 하마스가 패배하는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이스라엘군 전투기는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약 450개의 목표물을 공격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 군부대, 대전차 미사일 발사 등을 표적으로 했다고 발표했다. 여기다 지중해에 배치된 이스라엘 해군 전함도 하마스 관련 시설에 폭격을 가했다.
하마스는 텔레그램을 통해 “북서쪽과 남쪽에서 가자시티로 진입하는 이스라엘군을 공격하기 위해 박격포를 사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