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문학상은 ‘아침 그리고 저녁’(문학동네), 희곡집 ‘가을날의 꿈 외’(지만지드라마) 3부작 중편 연작소설 ‘잠 못 드는 사람들’(새움)을 쓴 노르웨이의 작가 욘 포세(64)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5일 북유럽권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욘 포세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은 “욘 포세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목소리를 부여한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으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줬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1959년 노르웨이 헤우게순에서 태어난 욘 포세는 최근 수년 간 노벨문학상 수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욘 포세는 1983년 소설 ‘레드, 블랙’으로 데뷔해 1990년대 시, 아동서, 에세이, 희곡 등을 써왔다. 욘 포세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널리 공연되는 극작가 중 한 명이지만, 산문으로도 점점 더 인정을 받고 있다.
2003년에는 프랑스에서 국가공로훈장을 받았다. 2007년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100명의 살아 있는 천재들’ 리스트 83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수상 소식에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되어 압도당하고 다소 겁이 난다”고 말했다.
욘 포세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6400만원)가 지급된다. 작년 상금은 작년 1000만 크로나였다.
노벨상은 이달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등 순으로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