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자체)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시리즈 속 의상도 품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말 핼러윈데이가 다가오면서 우리 돈 2만원가량의 중국산 의상도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2일 싱가포르 마더십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몰 ‘타오바오’, 동남아 최대 온라인몰 ‘쇼피’ 등에서는 오징어게임을 진행하는 가면요원 의상이 22달러(약 2만6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올라와 있다.
실제 오징어게임 속 가면남은 상·하의가 하나로 연결된 점프수트를 입고 있으나, 쇼피에 올라온 의상은 상·하의가 나뉘어 있으며, 마스크가 매우 불편하게 제작돼 품질이 형편 없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앞서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핼러윈이 다가오자 미국인들이 ‘오징어 게임’ 속 캐릭터들의 의상을 구입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악시오스는 “특히 얼굴을 가린 가면남 복장이 최고의 인기 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라며 “너무 인기가 있는 나머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을 받아야 할 정도다”라고 전했다.
실제 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에는 가면남부터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입고 있는 초록색 운동복(사진) 등의 복장이 48달러(약 5만6000원)에 판매 중이다. 초록색 운동복은 최근 넷플릭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도 입고 인증샷을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씨넷은 “핼러윈이 다가오고 있고, 일부 판매 사이트는 아시아에서 복장이 배송되는 만큼 배송 날짜와 신체 사이즈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456억원의 상금을 걸고 펼쳐지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오징어게임은 한국을 포함, 작품이 서비스되고 있는 83개국에서 1위를 휩쓸며 인기몰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