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소셜 미디어(SNS) 이용률이 세계 평균의 2배에 육박하는 89%로, 국가별 순위로는 대만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의 ’2021 소셜 미디어 시장 및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위아소셜 조사 결과 올해 1월 기준 우리나라의 소셜 미디어 이용률은 89.3%로, 세계 평균(53.6%)보다 약 1.7배 높았다.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톡 등 소셜 미디어(SNS) 로고. /각사 제공

국가별 순위로는 아랍에미리트(99%)에 이은 2위다. 지난해 2위였던 대만을 제치고 한 단계 높아진 것이다. 이어 10위권에는 ▲대만(88.1%) ▲네덜란드(88%) ▲말레이시아(86%) ▲홍콩(85.6%) ▲캐나다(84.9%) ▲싱가포르(84.4%) ▲덴마크(83.6%) ▲스웨덴(82.1%)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일본, 미국, 중국은 각각 74.3%, 72.3%, 64.6% 등이었다.

닐슨 코리안클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우리나라 소셜 미디어 이용자 수는 349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한 결과로, PC를 통한 이용자 수가 6.8%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주요 소셜 미디어별 순방문자수(UV·Unique Visitors)는 유튜브가 376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밴드(1965만명) ▲인스타그램(1885만명) ▲페이스북(1371만명) ▲카카오스토리(919만명) ▲트위터(517만명) ▲틱톡(301만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는 10대와 20대, 30대 모두 인스타그램이었고, 40대, 50대는 밴드였다.

전 세계 국가별 소셜미디어 이용률. /DMC미디어 제공

1인 평균 월 이용 시간은 유튜브가 1627분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트위터 606분 ▲인스타그램 534분 ▲틱톡 445분 ▲페이스북 431분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인스타그램만 전년 동월 대비 13.4% 이용 시간이 늘었고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올해 4월 전 세계 소셜 미디어 이용자는 43억3000만명으로, 1월 조사 때보다 3.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