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약화했던 미국 소매판매가 6월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민이 뉴욕 맨해튼의 가게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 상무부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7201억달러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17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돈 수치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4월(-0.2%)과 5월(-0.9%)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으로 소비 약화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아울러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6∼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7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6∼12일 주간(21만6000건)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4000건)도 많이 밑돌았다. 미국의 신규 수당 청구는 지난달 중순 이후 5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 29일∼7월 5일 주간 195만6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000건 늘었다. 실업수당 청구 통계 기준으로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