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과 비교해 약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2일(현지 시각) 올해 2분기 중 차량 38만4122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44만3956대) 대비 10% 넘게 감소한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8만7000대)보다 낮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며 시장 경쟁이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정치적 행보를 보이며 테슬라 불매 운동이 일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차량 인도량이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도 인도량은 전년 동기보다 약 13%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전날 종가 기준 26%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감세안을 비롯한 국정 의제를 두고 부딪히며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