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30일(현지 시각) 상승 출발했다. 미국이 캐나다와 무역 협상을 재개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진 결과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 AFP 연합뉴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장(27일)보다 226.32포인트(0.52%) 오른 4만4045.59로 출발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40포인트(0.33%) 상승한 6193.47,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5.55 포인트(0.52%) 오른 2만273.46에 시작했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위해 애초 이날부터 구글, 메타, 아마존과 같은 미국 거대 정보통신(IT) 기업에 부과하려던 디지털 서비스세를 폐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 캐나다가 부과할 예정이던 디지털 서비스세를 거론하며 “미국은 캐나다와의 무역 관련 모든 논의를 중단한다”고 밝히자 캐나다가 손을 내민 것이다.

CNBC는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90일간의 관세 유예가 7월 9일에 만료됨에 따라 미국과 무역 상대국 간의 무역 협정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6월의 마지막인 이날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