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으로 중동 지역에 대한 긴장이 완화되면서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7.24포인트(1.19%) 오른 4만3089.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01포인트(1.11%) 오른 6092.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1.56포인트(1.43%) 오른 1만9912.53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의 경우 각각 지난 2월과 작년 12월에 세운 직전 고점 기록에 근접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양국 간의 전쟁이 휴전에 들어가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월가에서는 중동 긴장 고조 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 폭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오는 7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다소 꺾였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연방 하원 증언에서 “당분간 통화정책 기조의 조정을 고려하기에 앞서 경제가 어떤 경로로 움직일지를 좀 더 알아보기 위해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말하며 관망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다만,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기대감은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16∼1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확률을 전날 17%에서 이날 15%로 낮췄다.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로 이틀째 급락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67.14달러로, 전장보다 4.34달러(6.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