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5월 민간 고용이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돼 상승 폭은 제한되고 있다.
4일(현지 시각) 오전 10시 35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87포인트(0.21%) 상승한 4만2610.51에서,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7.48포인트(0.29%) 오른 5987.85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7.36포인트(0.30%) 상승한 1만9456.32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5월 민간 고용 보고서가 발표됐다. ADP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3만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6만명과 시장 예상치인 11만5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고용 증가 폭은 2022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진한 고용 지표는 오는 7일 발표 예정인 미 노동부의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도 키우고 있다. 현재 시장은 비농업 고용이 12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표 발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너무 늦은 파월(Too Late Powell)”이라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판하고 기준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미·중 정상 간 통화 가능성과 함께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도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좋아한다”면서도 “시 주석과의 협상은 극도로 어렵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