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각) 투자자들이 미·중 무역갈등 상황을 주시하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OECD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세계 경제를 침체 국면으로 몰아넣었다고 경고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9시40분(미 동부 시간) 기준 전장 대비 13.30포인트(0.03%) 오른 4만2318.7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48포인트(0.01%) 오른 5935.46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2포인트(0.06%) 상승한 1만9253.93에 거래 중이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24년 3.3%에서 2.9%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성장률은 2.8%에서 1.6%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3월 전망치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주 대화를 나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합의를 위반한 것은 미국”이라고 맞섰다.

티그리스 파이낸셜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이반 파인세스는 블룸버그에 “미중 간 상호 비난이 최근 제네바 무역 합의를 약화하면서, 무역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