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주 노스브래독에 위치한 US스틸 제철소. /AFP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많은 고려와 협상 끝에 US스틸은 미국에 남을 것이며 위대한 피츠버그시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US스틸과 일본제철 간에 계획된 파트너십이 될 것이며 일자리 최소 7만개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달러(약 19조원)를 추가할 것이다. 이건 펜실베이니아주 역사상 최대 투자다”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집권 시기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바 있다. 일본 측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된 이후 US스틸 인수를 승인받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제안하며 미국 정부를 설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바이든 행정부의 불허 결정에 대해 재검토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이 US스틸 지분의 과반을 보유할 수는 없지만, 투자를 통해 소수 지분을 가지는 것은 괜찮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일본제철이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을 얻기 위해 US스틸에 총 14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기존에 공언한 투자액의 5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