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에 앞으로 10년 동안 1조400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UAE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부다비에서 정상회담을 갖은 후 “앞으로 10년간 1조40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트럼프 중동 순방 마지막 날, UAE 측은 기술과 인공지능(AI), 에너지 분야 집중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부다비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는 UAE 투자 약속을 포함해 계획된 대미 투자가 10조달러에 이른다며 “미국과 UAE 관계 강화를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친밀한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는 무함마드 대통령을 “위대한 전사이자 강인하고 뛰어난 사람, 비전 가진 극소수”라고 치켜 세웠다. 그는 UAE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하기도 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지역과 전 세계 평화·안정 증진 위해 미국과 협력에 전념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트럼프는 “UAE와 AI 프로젝트 함께하게 돼 특별하다”며 동행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무함마드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