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다만 PMI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4월 17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도요타 트럭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4월 제조업 PMI가 48.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PMI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통상 확장 국면, 밑돌면 위축 국면에 있다는 의미다.

4월 PMI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떨어져 두 달째 하락세와 위축 국면을 지속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 중에는 생산 지수가 3월 48.3에서 4월 44로 큰 폭 떨어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ISM 제조업 조사위원회의 티모시 피오레 의장은 “설문조사 대상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대응하면서 수요와 생산이 후퇴하고 인력 감축이 계속됐다”며 “관세로 인해 가격 상승이 조금 가속하면서 신규 주문 적체, 공급업체의 납품 둔화, 재고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