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 중이라는 발언을 재차 이어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 로이터=연합뉴스

24일(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6.83포인트(1.23%) 오른 4만93.4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8.91포인트(2.03%) 오른 5484.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57.99포인트(2.74%) 오른 1만7166.0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중국과 무역갈등에 대해 협상 중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누구와 무역 대화를 나누고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 오전에 회의했다”고 했다. 전날에도 중국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관세로 인한 물가상승을 우려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데이터가 있다면 6월에 움직(금리 인하)일 수 있다”고 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3.45%), 엔비디아(3.62%), 아마존(3.29%), 메타(2.48%), 테슬라(3.50%) 등은 이날 2~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