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직전 상승 마감했다. 그간 관세 관련 비관론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2일(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5.36포인트(0.56%) 상승한 4만2225.32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90포인트(0.67%) 오른 5670.9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1.15포인트(0.87%) 높은 1만7601.05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 성공했고, S&P500지수는 3거래일,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지난 연말 역대 최고점 대비 13%가량 낮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 마감 직후 백악관에서 모든 국가에 10% 이상의 상호 관세를 매기는 조치를 발표했다. 한국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스캇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연방의회 일부 의원들에게 “상호관세가 ‘상한선’ 역할을 할 것”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용 가능한 관세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발표하고 이후 각국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중 엔비디아(0.25%)·애플(0.31%), 테슬라(5.33%), 아마존(2%)은 오르고 마이크로소프트(0.01%), 알파벳(0.02%), 메타(0.35%)는 내렸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정치 활동에서 물러나 회사에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고, 아마존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미국 사업권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