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이틀 앞두고 국제 금값이 한때 최고치를 경신했다.
31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각 오후 3시 45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0.66% 오른 온스당 3121.69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이날 한때 온스당 3160달러까지 오르면서 최고 기록을 썼다. 이날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 역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온스당 3149.90달러로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를 넘겼다.
CNBC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플라스틱·자동차 관세 25% 발표에 이어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고자 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국채 가격도 상승하면서 수익률이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장 4.27%에서 4.24%로 떨어졌다.
각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미 동부시각 오후 3시 50분 기준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11% 오른 배럴당 71.47달러, 브렌트유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72% 높은 배럴당 74.74달러에 각각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