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폭락세가 다소 진정되고 3만5000달러 대에서 안정을 찾고 있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20% 가까이 폭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 및 채굴을 전면금지한 이후 가장 낙폭이 컸던 한주였다.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 모형. /로이터 연합뉴스

23일(현지 시각) 미 CNBC 등 주요 경제매체들은 지난 한 주 간 비트코인 가격이 19% 하락했으며 이번 폭락은 미국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인상 모드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세계적인 초저금리에 힘입어 랠리했었다. 세계적 초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해지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연일 치솟았었다.

그러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로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이 심해지자 각국의 중앙은행이 속속 금리인상 모드에 진입하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가 끝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 차원에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매도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시각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6% 상승한 3만5000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3만5000달러 대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