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회장이 아마존 주식 1200만주를 약 20억달러(약 2조6660억원)에 매각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2023년 3월 12일 캘리포니아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했다./연합뉴스

베이조스 회장은 아마존 지분 10%(9억88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아마존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베이조스 회장이 아마존 지분 중 5000만주를 향후 1년 내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베이조스 회장의 재산은 1955억달러(약 260조6000억원)로 추산된다. 베이조스의 주식 매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주식 매각 금액 중 상당수는 기부 활동이나 우주 개발업체 ‘블루 오리진’의 운영 자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베이조스 회장은 2022년 11월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블루 오리진에 투자하기 위해 매년 10억달러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