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은 이란의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받았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모하마디가 “이란의 여성 억압에 맞서 싸우고 모든 사람의 인권과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 평화상 메달과 똑같이 만든 복제품. /로이터 연합뉴스

노벨평화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04회 수여됐다. 1·2차 세계대전 등이 벌어진 1910년~1940년대 일부 기간엔 수상자가 없었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개인은 총 111명이고, 여성 수상자는 모하마디를 포함해 총 19명이다. 이란의 여성 운동가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은 2003년 시린 에바디 이후 두 번째다. 단체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은 30차례다.

모하마디는 현재 수감돼 있다. 과거에도 벨라루스 활동가, 중국 인권운동가 미얀마 정치인 등 4명이 구금 상태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최연소 수상자는 2014년 선정된 파키스탄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로 당시 17세였다. 최고령 수상자는 영국의 핵물리학자 조지프 로트블랫로 1995년 수상 당시 87세였다.

한국에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북 화해 분위기를 이끌고 한국과 동아시아의 인권·민주주의를 증진한 공로로 2000년에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은 한국의 유일한 노벨상 수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