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이민 정책의 변화, 특히 출생시민권 제도 폐지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미국 영주권 수속을 서두르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국내 최대 미국 투자이민 전문기업인 국민이주㈜(대표 김지영)에 따르면, 최근 들어 상담 당일 바로 계약을 체결하는 고객이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 6월 28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개최된 미국 투자이민(EB-5) 설명회에서도 확인되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100여 명이 설명회장을 찾았고, 일부 참가자는 상담을 마치자마자 바로 투자 결정을 내렸다.

이민업계는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미국의 유학생 비자(F-1) 심사 강화와 더불어, ‘출생시민권(Birthright Citizenship)’ 폐지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오는 7월 27일부터 텍사스, 플로리다를 포함한 28개 주에서 출생시민권을 금지하는 주 법령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출산해 자녀가 자동으로 시민권을 취득하는 이른바 ‘원정출산’ 전략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앞으로는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부모라 하더라도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를 출산할 경우, 해당 자녀가 자동으로 시민권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정책 변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이민에 관심을 가져온 국내 수요자들 사이에서도 발 빠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설명회 현장에서는 실제로 ‘영주권 없이 미국에서 자녀를 출산할 경우 시민권 취득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으며, 특히 결혼한 유학생들의 문의가 많았다.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과 그 가족들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유학생 비자 접수 재개 조건으로 SNS 계정 검토를 포함한 심사를 강화하면서 대사관 인터뷰 시 ‘SNS 검열 기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9월 학기 미국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입국이 걸린 중요한 사안인 만큼 현장의 긴장감도 높았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무엇보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커진 미국 이민 환경 속에서도 ‘확실하게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연사로 나선 미국 이민 전문 미국변호사들은 미국 투자이민(EB-5)과 고학력 독립이민(NIW)을 유효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EB-5 프로그램 중에서도 프로젝트에 80만 달러를 투자해 영주권을 취득하는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미국 주정부와 시정부가 주도하는 보스턴 벙커힐 주택 재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상담을 활발히 진행했고, 설명회 당일 계약이 마감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에 총 125세대가 배정돼 이날 조기 마감했고 보스턴 주택청이 운영하는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로 안정성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미국 이민국(USCIS)으로부터 사전승인(I-956F)을 받은 맨해튼 5번가 파이브포인츠 프로젝트, 뉴욕 유토피아 아파트 프로젝트 등도 투자처로 주목받았다.

또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고학력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NIW(고학력 독립이민)과 EB-1A(특기자 이민)에 대한 설명과 1:1 상담도 병행되었다. 의사, 공학 박사, 연구원, IT 엔지니어, 전문 경영인 등 고소득·고학력 전문직 종사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국민이주㈜ 김지영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 이민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조기에 미국 영주권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국제학교에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런 경향이 더욱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이주㈜는 오는 7월 12일 서울 본사, 7월 16일 대구에서 신한은행과 함께 미국 투자이민 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투자이민뿐만 아니라 자산이동 전략과 이에 따른 세무 이슈에 대한 전문가 강의도 함께 진행된다.

국민이주㈜는 22년 업력을 가진 국내 최대 미국 투자이민 전문 기업이다. 설명회 참가 신청 및 문의는 국민이주㈜ 공식 홈페이지나 대표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