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뢰벨 행복나누기㈜(이하 프뢰벨)가 KAIST 뇌인지과학과 의사결정 신경과학연구실(연구책임자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과의 공동 연구에서 자사의 창의교구 ‘은물’이 유아의 핵심 인지 기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프뢰벨 은물은 점, 선, 면, 입체로 구성되어 유아의 자발적인 표현 욕구를 자극하고 창의적 사고를 극대화하며, 놀이를 통해 다양한 인지 개념을 배울 수 있는 프뢰벨의 대표적인 유아용 놀이 교구이다.

프뢰벨과 KAIST는 지난 2024년 2월부터 만3~5세 아이들 240여 명을 대상으로 은물이 인지 기능 향상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은물 기반 놀이 과정 전반과 이후 인지 과제 수행 시 아동의 두뇌 활동 양상을 측정하고, 놀이 기간 및 교구 조건에 따른 인지 기능 변화를 뇌인지과학적, 행동신경과학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은물을 한 유아들은 창의성, 억제 조절, 인지적 유연성과 같은 핵심 인지 기능에 유의미한 향상이 행동 뇌파 지표 기반으로 입증됐다. 이는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열린 놀이(Open-ended play)인 은물의 특성이 아동의 인지 능력 향상에 기여함을 실증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단기적 효과를 넘어 누적된 은물 활동 경험이 유아의 인지 기능 발달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연구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은물 활동을 한 유아들은 책 읽기, 숫자 놀이 등 다른 활동을 한 유아들과 비교했을 때, 높은 집중력을 보였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깊게 사고하는 것이 뇌 활동 데이터로 증명됐다.

프뢰벨 관계자는 “KAIST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은물의 우수성이 증명된 과학적 근거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연구 결과는 향후 은물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 설계에 큰 틀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